Story
피치, 캘리포니아 산불 책임 개혁 교착에 에디슨 인터내셔널 전망 '부정적' 하향

Summary
신용평가사 피치가 캘리포니아의 산불 책임 분담 법안 개혁이 무산되자 에디슨 인터내셔널과 자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유틸리티 기업의 재무적 압박이 가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에디슨 인터내셔널(EIX)과 그 자회사인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및 단기 발행자 채무불이행 등급(IDR)은 각각 'BBB'와 'F3'로 유지됐다.
이번 전망 하향은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대규모 산불 관련 부채를 사회적으로 분담하고 민간 투자 유틸리티(IOU)의 재무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법안 개혁에 실패한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다.
입법 교착과 규제 불확실성
피치는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산불 책임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회기를 종료한 점을 지적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규제 및 입법 환경이 기업에 비우호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피치는 산불 비용 분담과 유틸리티 기업의 신용도 지원을 위한 진전이 없을 경우, 향후 실제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제한, 자본비용 절차에서의 ROE 인하 등도 신용도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가중되는 산불 부채 부담
Ad최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은 '이튼 화재(Eaton Fire)'의 원인이 SCE 소유의 송전탑에서 발생한 전기 아크 현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SCE는 이 화재와 관련해 2026년 6월 30일 기준 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역수용(inverse condemnation)' 원칙에 따라 산불 피해에 대해 유틸리티 기업에 엄격한 책임을 묻고 있다. 피치는 SCE의 10억 달러 초과 부채는 210억 달러 규모의 초기 산불 기금에서 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금의 가용 용량을 크게 줄여 다른 참여 유틸리티 기업들의 잠재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악화된 재무 전망
규제 환경 역시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최근 SCE의 승인 ROE를 기존 10.75%에서 10.03%로 인하했다. 또한, 피치는 상원 법안 254에 따라 유틸리티 기업의 산불 완화 투자금 60억 달러가 요금 산정 기준 자산에서 제외된 것을 부정적인 신용 이벤트로 평가했다.
피치는 에디슨 인터내셔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FFO) 레버리지가 2025년 3.8배에서 2026-2030년 평균 4.4배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재무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