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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 유가 120달러까지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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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5, 20261 min read
HSBC "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 유가 120달러까지 오를 수도"

Summary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파이프라인이 피격 후 수리를 위해 3~5주간 가동을 중단한다. HSBC는 이로 인해 글로벌 원유 시장이 일시적으로 막대한 공급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브렌트유 가격이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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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이 피격 후 수리를 위해 3~5주간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글로벌 원유 시장이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됐던 우회 인프라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부정적 서프라이즈'라고 은행은 평가했다.

일일 600만 배럴 공급 부족 우려

HSBC의 킴 퓨스티어(Kim Fustier)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글로벌 원유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루 약 600만 배럴(bpd)의 공급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분쟁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잠재적 공급 부족이다.

  • 예상 공급 손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약 9,000만 배럴의 공급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존 재고 감소분: 이는 지난 2월 이후 누적된 재고 감소분 5억 배럴 이상과 비교되는 수치다.

HSBC는 이번 사태로 인해 기본 유가 전망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커졌으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는 비관적인 '교착 상태(Stalemate)'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악화된 중동 물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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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송유관 문제 이전에도 사우디의 서부 해안 물류는 이미 악화되고 있었다.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인해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기존 400만~450만 bpd에서 지난 8월 300만 bpd로 감소한 바 있다. 또한 얀부항의 선적량이 줄고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쪽으로 수출 경로가 변경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HSBC는 최근 미국 디젤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꼽은 미국 행정부의 시각과 달리, '중동발 충격'이 현재의 정제 부문 경색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걸프만 내에서 디젤, 항공유,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 제품 선적량이 340만 bpd 감소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의 주요 변수

다만 HSBC는 사우디 아람코가 과거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라스 타누라 정유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한 사례를 언급하며, 수리가 예상보다 빨리 완료될 가능성이라는 핵심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송유관의 부분 재가동 여부, 얀부항의 선적 패턴,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 속도 등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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