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라이언에어, 에어발틱 파산 틈타 발트해 여객 수 5년 내 2배 목표

Summary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경쟁사 에어발틱의 파산 및 운항 축소를 기회로 삼아 향후 5년간 발트해 지역 여객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31년까지 연간 1,100만 좌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여객 운송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경쟁사 에어발틱(airBaltic)의 파산 보호 신청 및 운항 축소를 기회로 발트해 지역에서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목요일 발표에 따르면, 라이언에어는 향후 5년 내에 이 지역의 여객 수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어발틱 공백 노린 시장 점유율 확대
라이언에어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 연간 공급 좌석을 2031년까지 1,100만 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7대인 현지 배치 항공기를 16대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번 확장은 최근 이란 분쟁의 여파로 파산 보호를 신청한 라트비아 국적 항공사 에어발틱의 공백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에어발틱은 유럽 항공사 중 해당 사태로 파산 보호를 신청한 첫 사례입니다.
라이언에어의 제이슨 맥기니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성명을 통해 "에어발틱이 보유 항공기를 3분의 1가량 줄이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우리의 제안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어발틱은 지난 8월, 2026년 말까지 보유 항공기를 54대에서 36대로 줄이고, 2031년까지 약 40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00대에서 크게 축소된 규모입니다.
성장 전략과 노선 효율화
Ad라이언에어의 발트해 지역 확장은 2034년까지 연간 여객 수를 3억 명으로 늘리려는(2026년 3월 마감 회계연도 기준 2억 800만 명) 광범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입니다. 회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7년부터 보잉 737 MAX 10 항공기 300대를 인도받을 예정입니다.
항공사는 비용 효율성에 따라 노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라트비아 리가에서는 공항 이용료 인하에 힘입어 밀라노, 알리칸테, 바르셀로나 등 10개 노선의 동계 시즌 항공편을 증편합니다. 반면, 공항 이용료가 인상된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에서는 동계 시즌 운항 규모를 25% 축소하고, 해당 운항 역량을 슬로바키아,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라이언에어의 이번 결정은 발트해 지역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에어발틱의 위축으로 생긴 시장 공백을 저비용 항공사가 빠르게 점유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저가 항공편 선택지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운영 비용 변동이 유럽 항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