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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 에어아시아 재무 우려 속 경쟁사에 시장 흡수 타진

Summary
말레이시아 정부가 동남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말레이시아항공 및 바틱에어와 비상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선 시장 점유율 흡수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에어아시아(AirAsia)의 재무 건전성을 주시하며 말레이시아항공(Malaysia Airlines)과 바틱에어(Batik Air)에 비상 시나리오의 일환으로 시장 점유율을 흡수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 비상 시나리오 검토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정부와 두 경쟁 항공사 간의 논의가 활발해졌으며, 이는 에어아시아가 직면한 재무적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논의에는 재무부와 국영 공항 운영사인 말레이시아 공항공사(MAHB)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에어아시아의 재무 위기에 대비한 광범위한 시나리오 계획의 일부다. 정부가 외부 투자자로부터 신규 자본을 조달하려는 에어아시아의 계획을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되었으나, 구체적인 지원 형태는 불분명하다.
에어아시아의 재무 압박
에어아시아의 재무적 어려움은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다. 2분기 제트유 가격이 전 분기 대비 66% 급등한 것이 큰 타격이 되었다. 회사는 2분기에 8억 3,100만 링깃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중 3억 3,100만 링깃은 환차손이었다.
- 6월 30일 기준 유동부채: 184억 링깃 (약 45억 1,000만 달러)
- MAHB에 대한 미지급금: 최소 5억 링깃
-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은행 잔고: 9억 5,400만 링깃
Ad에어아시아는 부채 구조조정을 위해 국제 채권 시장에서 최대 10억 달러, 현지 금융기관에서 7억 링깃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소식통은 회사가 재무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3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 영향과 각사 입장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전체 항공 시장의 약 40%, 국내선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어, 이 회사의 재무 문제는 정부의 주요 관심사다. 소식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과 바틱에어는 에어아시아의 항공기 리스를 승계할 수 있어야만 대규모 운항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두 항공사는 에어아시아 사업 전체를 인수하기보다는 유기적인 노선 확장을 통해 시장을 흡수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아시아 측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시장 추측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며 "사업 연속성과 안정적인 운영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재무부, 말레이시아항공, 바틱에어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MAHB는 모든 항공사 파트너와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나 특정 항공사의 재무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