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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룬드벡 '매도' 강등...핵심 약물 렉설티 '삼중고' 직면

Summary
도이체방크는 룬드벡의 주력 제품인 렉설티가 경쟁 심화, 약가 인하, 특허 만료 등 복합적인 악재에 직면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6크로네로 낮췄다.
도이체방크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Lundbeck)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강등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덴마크 크로네(DKK)에서 36크로네로 하향 조정했다.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 렉설티(Rexulti)가 직면한 복합적인 악재로 인해 장기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렉설티의 성장 동력 약화
도이체방크는 룬드벡의 주력 정신질환 치료제인 렉설티가 세 가지 주요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렉설티의 장기적인 가치 잠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쟁 심화: 경쟁 약물인 아벨리티(Auvelity)의 등장
- 약가 인하: 2028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가 예상된다. 렉설티의 미국 매출 약 35%가 메디케어에 노출되어 있다.
- 특허 절벽: 2029년으로 예정된 특허 만료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룬드벡의 매출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한 자릿수 초반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프라인 기대감으로 상쇄 불가
Ad도이체방크는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자산에 대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028년 이후 예상되는 렉설티의 가치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목표주가 36크로네는 룬드벡의 마지막 종가인 44.66크로네 대비 18%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6배에 기반한 것으로, 유럽 중소형 제약사 평균 대비 약 66% 할인된 수준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밸류에이션 할인이 임박한 특허 절벽, 높은 인수합병(M&A) 리스크, 예상되는 매출 감소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실적 및 주식 수급 요인
이번 등급 하향은 룬드벡이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당시 회사는 고정환율 기준 16%의 매출 성장을 보고했으나, 기저 성장률은 1분기 21%에서 13%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룬드벡의 지배주주인 룬드벡 재단(Lundbeck Foundation)의 투자 자회사가 A주를 B주로 교환해주는 자발적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시장에 B주 공급 물량이 직접적으로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