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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일본은행, 기준금리 1.25%까지 인상 전망…엔화 향방은 정치·연준에 달려"

Summary
씨티 리서치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1.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의 단기 향방은 BOJ 정책위원회의 내부 투표 동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라는 두 가지 핵심 변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행(BOJ)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엔화의 단기적 흐름은 BOJ 내부의 정치적 역학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차기 금리 결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OJ 정책 결정의 정치적 변수
씨티는 이번 달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금융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지만, 투자자들은 두 정책위원회 위원의 투표 향방에 주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리플레이션(경기 부양) 경제 정책과 입장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던 아사다 도이치로 위원과 다카이치 총리가 임명한 또 다른 위원인 사토 아야노가 시장의 면밀한 감시를 받을 전망이다. 씨티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 두 위원 모두 반대표를 던질 경우: BOJ가 저금리 유지를 위한 정치적 압력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155엔 선을 향해 다시 상승할 수 있다.
-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경우: 이는 다카이치 정부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촉구해 온 미국 재무부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연준 금리 결정이 단기 관건
Ad씨티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엔화 환율의 움직임이 다음 주에 있을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하락 모멘텀이 달러-엔 환율을 일시적으로 152엔 근방까지 밀어낼 수는 있지만, 만약 연준이 예상 밖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미국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면 달러-엔 환율이 155엔 이하에서 장기간 머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경우, 이는 엔화의 평가절상 폭을 제한하며 달러-엔 환율이 150엔 선 위에서 지지를 받게 할 수 있다.
장기 전망 및 관전 포인트
장기적인 관점에서 씨티는 미·일 금리 격차가 점차 축소됨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의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의 하락 추세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0월 1일 발표될 BOJ의 '주요 의견(Summary of Opinions)'을 통해 정부 측 대표가 계속해서 통화 긴축에 반대하는지를 확인할 것이다.
앞서 6월 회의에서는 내각부 대표가 금리를 1%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 저항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