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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연준 FIMA 기구 확대 요구…엔화 방어 지원책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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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4, 20262 min read
미 재무장관, 연준 FIMA 기구 확대 요구…엔화 방어 지원책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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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연준)에 해외·국제 통화 당국 레포 기구(FIMA Repo Facility)의 한도 확대를 요구하면서, 이 조치가 엔화 가치 방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베센트 장관의 FIMA 기구 확대 요구

베센트 장관은 지난 일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준의 FIMA 기구 한도 증액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금요일 미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4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이례적인 공동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사실을 확인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FIMA 기구는 해외 중앙은행 등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최대 600억 달러의 단기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다. 베센트 장관은 화요일 CNBC 인터뷰에서 "FIMA가 처음 출범했을 때보다 채권 시장 규모가 훨씬 커졌기 때문에 연준이 기구 확대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일본은 1조 1,4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매각하지 않고도 엔화 매입을 위한 달러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부채 증가 등으로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 긍정적인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과 잠재적 위험

전문가들은 FIMA 기구 확대가 미칠 영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PGIM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데일립 싱은 "미 국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근본적인 통화 추세를 바꾸는 치료제가 아닌 충격 흡수 장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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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버코어 ISI는 보고서에서 "FIMA 활용 계획이 외환 개입의 범위를 넓힐 수 있지만, 한도가 정해진 연준 레포 기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오히려 시장이 미국과 일본의 엔화 강세 의지를 시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시장 참여자들이 양국의 개입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투기적 거래에 나설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통화정책 분석기관 모니터리 폴리시 애널리틱스의 공동 설립자인 데릭 탕은 이번 요구가 "미국이 사실상 무한한 화력을 갖고 있으니 시험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제스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FIMA 기구의 배경과 연준의 입장

FIMA 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글로벌 달러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2021년에 영구적인 제도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2023년 3~4월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연준이 실제로 FIMA 기구 확대를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해당 조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2명 중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며, 연준은 베센트 장관의 요청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또한, FIMA 기구 사용이 증가하면 연준의 자산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현재 진행 중인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목표와 상충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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