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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 4분기 의류 시장 리스크 고조에 나이키·아디다스 등급 하향

Summary
투자은행 베어드가 4분기 소비 지출 둔화와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나이키, 아디다스, 딕스 스포팅 굿즈 등 주요 의류 및 신발 기업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투자은행 베어드(Baird)가 4분기를 앞두고 의류, 신발, 피트니스 주식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Sporting Goods) 등 다수 기업의 투자 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거시 경제 역풍에 켜진 '경고등'
베어드의 조나단 콤프(Jonathan Komp)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 및 금리 상승이 소비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소비 지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콤프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
-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에 근접
- 변동성이 큰 월별 소비 지출 데이터와 소매업체들의 신중한 전망
- 예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날씨와 프로모션 증가
이러한 요인들은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소비자의 구매력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의류 업계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베어드는 분석했다.
엇갈린 주가 흐름과 실적 전망
Ad베어드는 올해 의류 관련주의 부진한 성과가 당초의 회복 전망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섹터의 주가 중앙값은 올해 17% 하락하여, 같은 기간 12% 상승한 S&P 500 지수와 대조를 이뤘다.
베어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딕스 스포팅 굿즈, 로키 브랜즈(Rocky Brands), VF 코퍼레이션(VF Corp)의 등급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또한 11월 중순까지 언더아머(Under Armour)와 캐나다구스(Canada Goose)에 대해서는 약세 전망을 담은 '프레시 픽(fresh picks)'을 추가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3분기 이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종목은 '긍정적' 전망 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어드는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아머 스포츠(Amer Sports), 온 홀딩(On Holding), 컨투어 브랜즈(Kontoor Brands), 울버린 월드 와이드(Wolverine World Wide), 부트 반(Boot Barn), 크록스(Crocs) 등은 '가장 확신이 높은 아이디어'로 꼽히며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했다.
콤프 애널리스트는 등급이 하향된 종목들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고 자사주 매입 여력도 크지만,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긍정적 요인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