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에어발틱 파산 보호 신청, 중소 항공사 '혹독한 겨울' 예고

ENTHMSVIIDZHZH-TWJAKOHI
Sep 14, 20262 min read
에어발틱 파산 보호 신청, 중소 항공사 '혹독한 겨울' 예고

Summary

라트비아 국영 항공사 에어발틱(airBaltic)이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 중소 항공사들의 혹독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Text size
Background

라트비아 항공사 에어발틱이 지난 월요일 챕터 11 파산 보호 절차에 돌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이 항공 업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소식은 특히 소규모 항공사들에게 힘든 겨울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고유가 직격탄 맞은 중소 항공사

항공사는 타 산업에 비해 이익률이 낮아 지정학적 불안에 더욱 취약하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 확보한 현금을 소진하는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재무적 압박이 가중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분쟁 발발 이후 항공유 가격은 두 배로 치솟았다.

항공 분석가 존 스트릭랜드는 "규모가 작은 틈새 항공사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소규모 항공사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위즈에어(Wizz Air): 1분기 영업 손실이 심화됐으며, 승객 유치를 위한 요금 인하로 좌석당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항공사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강력한 유동성, 체계적인 헤징 프로그램, 효율적인 최신 기단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어아시아(AirAsia): 지속적인 손실과 구조조정 이후 신규 자본 유치를 모색 중이다. 회사는 사업 지속성에 문제가 없으며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 에어트랜샛(Air Transat): 캐나다의 이 항공사는 급등하는 항공유 비용으로 고전하고 있다.

M&A 가속화 및 시장 재편 가능성

Sample IUX Markets – In-articleAd

어려운 시장 환경은 유럽 항공업계의 오랜 과제였던 통합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규모 국영 항공사들이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항공사에 노선을 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이언에어(Ryanair)나 위즈에어와 같은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미 중소 공항을 장악하며 주요 노선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위즈에어의 요제프 바라디 CEO는 지난 8월 루마니아 국영 항공사 타롬(TAROM)의 노선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매각 또는 합병 절차를 시작한 노스애틀랜틱항공(Norse Atlantic)과 수년간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어 온 폴란드의 LOT 항공도 잠재적 매물로 꼽힌다.

에어발틱의 미래와 업계 전망

에어발틱은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곳은 없다. 현재 에어발틱의 지분 10%를 보유한 루프트한자는 지분 확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파산 보호 신청이 회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분석가 스트릭랜드는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사례를 언급하며 "챕터 11은 회사가 내부를 정리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쟁 전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나 결국 5월에 파산한 미국 스피릿 항공(Spirit)의 사례와는 다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Back to latest news

LA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