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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워치스 오브 스위철랜드 '보유'로 하향…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 축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가 럭셔리 시계 유통업체인 워치스 오브 스위철랜드 그룹(Watches of Switzerland Group Plc)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으며,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금요일 장중 3% 이상 하락했다.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배경
제프리스는 투자의견 하향의 핵심 이유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13.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형성된 7배에서 14배 사이의 범위 상단에 근접한 수치다.
제프리스는 "밸류에이션 확장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 미국 시장 전망이 긍정적 서프라이즈를 제공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는 기존 440펜스에서 740펜스로 상향 조정했으나, 이는 평가 기준연도를 2027년 실적으로 변경하고 사업부문별 가치합산(SOTP) 방식을 새롭게 적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새로운 가치평가 방식
새로운 목표주가는 다음과 같은 평가 배수를 기반으로 산출되었다.
Ad- 영국 사업부: 성숙 시장으로 간주하여 2027년 예상 순이익의 10배 적용
- 미국 사업부: 높은 잠재력을 반영하여 2027년 예상 순이익의 16배 적용
시장별 전망과 리스크
제프리스는 영국과 미국 시장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시장은 인상적인 재성장세를 보였으나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며, 특히 주요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효과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파텍 필립은 지난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반면, 영국 시장은 면세 쇼핑 제도 재도입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내수 수요 둔화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2027/28 회계연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사업부가 소비 심리 압박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리스는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주요 브랜드의 제품 공급량 감소 ▲인수합병 경쟁 심화 ▲미국의 신규 관세 도입 가능성 ▲소비자 수요가 하드 럭셔리 부문에서 이탈할 가능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