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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엔화 20% 저평가... 미일 공동개입, 강세 전환점 될 수도"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의 분석가들은 최근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이 엔화 가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NG의 공정가치 모델에 따르면 현재 엔화는 달러 대비 약 20% 저평가되어 있으며, 이러한 격차는 2026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재무장관의 지지와 시장 개입
크리스 터너 ING 글로벌 시장 대표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7월 하순 단행된 미일 공동 시장 개입의 효과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개입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공동 엔화 매수 개입으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 장관이 상당한 정치적 자본을 투입한 조치로 평가된다.
터너 대표는 베센트 장관의 자신감이 엔화가 저평가되었다는 판단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속화 등 일본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G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일본은행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7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Ad엔화 강세의 조건과 전망
ING는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를 위해서는 일본 자본의 국내 잔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2040년까지 370조 엔(약 2조 3천억 달러)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를 계획하는 일본 정부의 7월 신성장 전략과도 직결된다. 한국은행 연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해외 투자 수익의 46%를 해외에 재투자하는 반면, 한국은 40%, 독일은 28%, 대만은 18% 수준이다.
터너 대표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적 조치로 ▲일본 국채(JGB)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NISA) 편입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의 국내 자산 재배분 등을 거론했으나, 이는 아직 추측성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ING는 기본 전망 시나리오에서 달러-엔 환율(USD/JPY)이 2026년 말 158엔, 2027년 말 152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