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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 리서치, '달러화 매도' 추천…원화·엔화 등 주목

BCA 리서치는 미국의 실질 금리 하락과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 약화를 근거로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화를 매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원화, 일본 엔화, 대만 달러, 싱가포르 달러, 유로화 대비 달러 약세에 베팅할 것을 추천했다.
달러 약세 전망의 핵심 근거
BCA 리서치의 달러 약세 전망은 미국의 '핵심 실질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한다. BCA는 이 지표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에서 채권 기간 프리미엄을 제외한 값으로 정의하며, 이 수익률의 상승은 통상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성장 기대감보다는 재정 및 인플레이션 관련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확대에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성장 기대감과 달리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메워주던 외국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BCA는 고평가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이러한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상수지 흑자 통화 주목
AdBCA는 달러화의 대안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의 통화를 지목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서 이들 통화가 지지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매수 추천 통화: 원화, 엔화, 대만 달러에 대해 달러 대비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화의 대리 통화로 헝가리 포린트화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 위안화 전망: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나, 당국의 개입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위안화는 다른 흑자 통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
- 성과 부진 예상 통화: 브라질 헤알, 인도네시아 루피아, 필리핀 페소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달러의 매력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시장 및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BCA는 달러 약세 전망과 함께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중립을, 유럽은 소폭 비중 확대, 일본은 상당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달러 약세는 금과 금광 관련 주식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단기적인 매도세 이후에는 미국 외 국가들의 국채가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