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UBS, 영국 증시 펀더멘털 긍정적 평가에도 투자의견은 '중립'

Summary
UBS는 견조한 이익 성장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다른 시장을 이유로 영국 증시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영국 증시가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이익 성장을 보이는 등 우호적인 환경에 놓여있다고 분석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이는 인공지능(AI)이나 경기 회복 관련 순환주 등 더 나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다른 지역 시장이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높아진 이익 전망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UBS는 올해 영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5%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7년에도 유가 안정화 효과를 경제 성장 개선이 상쇄하며 약 10%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영국 증시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3배로, 1990년 이후의 중앙값인 12.8배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UBS는 전반적인 글로벌 통화 및 재정 정책 또한 증시에 대체로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FTSE 100 목표치 및 업종별 선호도
UBS는 영국 FTSE 100 지수의 목표치를 2026년 12월 기준 11,000포인트, 2027년 6월 기준 11,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는 7월 14일 종가인 10,510포인트 대비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업종별로는 영국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했다. UBS는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은 점을 꼽았다.
Ad- 견고한 대출 수요와 활발한 자본시장 활동
- 우호적인 금리 환경 및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자기자본이익률(ROE)
- 4.3%에 달하는 예상 배당수익률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자본 건전성
이 외에도 UBS는 산업재, 임의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제한적인 국내 정치 영향과 시나리오 분석
UBS는 영국 국내 정치 상황이 증시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상장 기업들의 이익 중 약 75~80%가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성장률 전망 변화보다는 파운드화 가치 변동이 FTSE 100 지수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UBS는 향후 시나리오에 따른 FTSE 100 지수 목표치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가속화, 파운드화 약세 등이 동반되는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2027년 6월 목표치를 12,300포인트로, 중동발 에너지 위기나 무역 전쟁 재발 등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7,700포인트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