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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 IPO 이후 약세 속 1230억 달러 규모 보호예수 해제 '폭탄' 직면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상장한 스페이스X(SPCX)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오는 8월 초 대규모 보호예수(lockup) 물량 해제라는 중대한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는 주가에 상당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3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매도 압력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첫 분기 실적 발표 후 두 번째 거래일에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는 8월 초로 예상되며, 이때 풀리는 물량은 다음과 같다.
- 9억 1150만 주: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1230억 달러(약 170조 원)에 해당하는 물량이 조건 없이 시장에 풀린다. 초기 투자자 및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이다.
- 4억 5580만 주: 주가가 10거래일 중 5일 이상 175.50달러를 유지해야 해제되는 2차 물량으로, 현재 주가(121.30달러)를 감안할 때 해제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핵심은 1230억 달러에 달하는 잠재적 매도 물량이 이미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에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무시할 수 없는 중대한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
Ad스페이스X의 주가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0일(현지시간) 기준 주가는 121.30달러로, 공모가인 135달러 대비 10.2% 하락했다. 사상 최고가인 225.64달러와 비교하면 46% 이상 급락한 수치다.
인베스팅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현재 시가총액이 1조 6000억 달러에 달하며 예상 매출의 4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단기 변수와 장기 전망
보호예수 해제 이전에 주목할 단기 변수는 오는 7월 24일로 예정된 스타십(Starship)의 13차 시험 비행이다. 발사가 성공할 경우 단기적인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으나, 구조적인 보호예수 부담을 고려할 때 상승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웰스파고(Wells Fargo)는 스페이스X에 대해 '초과 비중(Overweight)'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30달러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스타십의 재사용 기술과 궤도 컴퓨팅 사업의 장기 성장성에 기반한 분석이다. 다만 이는 수년에 걸친 장기적인 시나리오이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