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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세일즈포스 투자의견 하향 조정... 'AI 모멘텀 증거 부족'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세일즈포스(CRM)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Sector Weight)'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철회했다. 번스타인은 이번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인공지능(AI) 제품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에 대한 부진한 고객 피드백과 실질적인 성장 동력 증거 부족을 꼽았다.
AI 제품에 대한 회의적 시각
번스타인은 목요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세일즈포스의 AI 전략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잭슨 에이더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진행한 점검과 고객과의 대화에서 (에이전트포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된 수치 역시 "성장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실시된 최고정보책임자(CIO) 설문조사에서는 세일즈포스가 "좋지 않은 이유로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고객 피드백과 CIO 설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피드백은 일관되게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Ad- 고객사들의 데이터가 의미 있는 AI 작업을 수행하기에 충분히 정리되어 있지 않다.
- 에이전트포스 제품 자체가 아직 완성도가 떨어진다.
번스타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IT 예산 내에서 세일즈포스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CIO보다 오히려 지출 우선순위를 낮출 것이라고 답한 CIO가 더 많았다. 이는 향후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밸류에이션 및 향후 전망
번스타인은 세일즈포스가 여전히 고객 기반이 확고한 플랫폼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AI를 통한 성장 가속화가 실현되기까지는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순신규 평균 주문액(AOV)이 전체 AOV 성장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경영진의 주장을 뒷받침할 재무적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도 언급했다.
세일즈포스의 현재 밸류에이션 배수는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이지만,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중간값에 가깝고 성장성을 조정한 기준으로는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고 번스타인은 분석했다. 이는 현재 주가 수준이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