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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차질에도 유가 100달러 하회...수요 둔화·대체 공급이 상승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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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8, 20262 min read
공급 차질에도 유가 100달러 하회...수요 둔화·대체 공급이 상승 억제

Summary

미국-이란 갈등으로 중동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중국의 수요 둔화, 비OPEC 국가의 생산량 증가, 대체 수출 경로 확보 등이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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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원유 수송로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급 충격이 상당 부분 상쇄되면서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충격 완화 요인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이 지역의 원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 일일 1800만 배럴에서 현재 약 1100만 배럴로 감소했다고 에너지 정보분석기관 아거스(Argus)는 밝혔다. 그러나 공급 충격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완화되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일 평균 원유 수송량은 여전히 400만~50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생산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외부에서 선박 대 선박(ship-to-ship) 환적을 하거나 이집트의 시디케리르 항구 등 대체 경로를 활용해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

비OPEC 증산과 중국 수요 둔화

공급 측면에서는 비(非)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중동발 공급 부족분을 일부 메우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가이아나 등은 올해 총 140만 배럴의 일일 생산량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 또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자국 내 정제 시설 가동이 줄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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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측면에서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부진이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의 해상 원유 수입량은 지난 2월 일일 1100만 배럴 이상에서 7~8월에는 70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3분기 석유화학 및 운송 연료 부문에서 발생한 전 세계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규모가 일일 350만 배럴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물 시장은 '공급 부족' 신호

다만 선물 시장의 가격 흐름과 달리, 실제 원유가 거래되는 현물 시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 신호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선적분 두바이유와 오만유의 현물 프리미엄은 기준 가격 대비 배럴당 19~20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 아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파이프는 "현물 시장은 물리적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특히 경유 시장은 심각한 부족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혼재된 신호 속에서 일부 투자은행들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로 예상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중동 지역의 운송 차질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2026년과 2027년 유가 전망치를 5달러씩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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