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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모건스탠리 '비중축소' 의견에 주가 급락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주가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급락했다. 이날 노보노디스크 B주는 2.8% 하락한 278.2 덴마크 크로네(DKK)에 거래되었다.
모건스탠리, 특허 절벽 우려 제기
모건스탠리는 노보노디스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Equal-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티볼트 부테린(Thibault Boutherin)이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중기 성장 전망 둔화와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특허 절벽(patent cliff)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 과도한 세마글루타이드 의존도: 2026년 회사 매출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허 만료가 시작되는 2031년에도 여전히 5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특허 만료 임박: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특허는 2030년대 초중반 미국과 유럽에서 만료될 예정이다.
- 성장률 둔화 전망: 2027년 매출 및 EBIT(이자 및 세전 이익) 성장률을 2~3%로 예상했으며, 2027-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 역시 매출 4%, EBIT 4%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제약 부문 전망치(매출 4%, EBIT 7%)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Ad경쟁 심화 및 파이프라인 불확실성
경쟁 환경 악화 또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0명의 1차 진료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최근 처방 동향을 근거로,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Zepbound)', '마운자로(Mounjaro)' 등이 점유율을 확대하며 노보노디스크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노보노디스크가 9월 초 심혈관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의 임상 2건을 중단하면서 파이프라인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은 150억 DKK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HSBC의 목표주가 상향(300 DKK → 320 DKK, '보유' 등급 유지) 등 긍정적 소식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