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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1형 근긴장성 이영양증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개발 전망 '흐림'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는 개발 중이던 1형 근긴장성 이영양증(DM1) 실험 약물 '델파시바트 에테데시란(del-desiran)'이 후기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이는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희귀 신경근육질환 환자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임상 3상 주요 결과
이번 글로벌 임상 3상(HARBOR 연구)은 약 150명의 DM1 환자를 대상으로 54주간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델파시바트 에테데시란'은 위약 대비 1차 평가지표인 '비디오 손 펴기 시간(video hand opening time)'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이 지표는 손 근육의 경직도를 측정하는 핵심 척도다.
다만 회사 측은 다른 측정 지표 및 추가 분석에서는 임상적 활성의 증거가 관찰되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데이터와 일관성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는 전체 데이터세트를 평가하고 보건 당국과 협의하여 해당 약물의 가장 적절한 개발 경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확실성 속 회사 입장
슈리람 아라디에 노바티스 개발부문 사장 겸 최고의료책임자는 "수십 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DM1에 대한 승인된 치료 옵션은 여전히 없다"며 "DM1과 같은 복잡한 질병에 대한 치료법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며, 좌절은 과학적 진보의 일부"라고 말했다.
Ad'델파시바트 에테데시란'은 질병을 유발하는 DMPK 메신저 RNA를 표적으로 삼아 분해하도록 설계된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다. 이 약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패스트트랙,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으며 유럽연합(EU)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위를 획득한 바 있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결과로 향후 개발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파이프라인 및 재무 전망에 미치는 영향
이번 임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노바티스는 2025년에서 2030년까지의 5개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가이던스인 5~6%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단일 약물 개발 실패가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델파시바트 에테데시란'은 노바티스가 어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Avidity Biosciences) 인수를 통해 확보한 3개의 AOC 치료제 중 하나다. 다른 두 후보물질은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노바티스의 신경근육질환 파이프라인 전체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