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JP모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도 정책, 시장 리스크 증대"

JP모건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새로운 비트코인 거래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회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JP모건의 분석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새로운 정책이 비트코인에 대한 '양방향 유동성 리스크(two-way flow risk)'를 만들어내고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단기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현금 보유액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회사가 최소 24개월에서 36개월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현금 준비금을 확보해야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현금 보유액은 약 25억 5천만 달러로, 17개월치 우선주 배당금과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략 변경의 배경과 내용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존의 '매수 후 보유(buy-and-hold)' 전략에서 전환을 알리는 '디지털 신용 자본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수익화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자본 구조 최적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Ad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1일 공시를 통해 5월 26일에서 31일 사이에 우선주 배당금 지급을 위해 32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5월 말과 6월 초에 걸쳐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주체다. JP모건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 초부터 매수한 13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은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 추정 유입액의 약 70%에 달한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산을 매각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잠재적 매도 가능성 자체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 된다. JP모건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회사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향후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자본 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