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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도 허용, 시장에 새로운 리스크"

JP모건은 대표적인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기존의 '매수 후 보유' 전략에서 벗어나 비트코인 매도를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추가적인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 선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디지털 신용 자본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수익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유동성 위기 방지, 우선주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등 자본 구조 최적화를 위해 필요시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중대한 전략적 변화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1일 공시를 통해 5월 26일에서 31일 사이 우선주주 배당금 지급을 위해 32 BTC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양방향 유동성 리스크 발생"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새 정책이 비트코인에 대한 '양방향 유동성 리스크(two-way flow risk)'를 만들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4%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순유입액 중 약 70%($137억)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영향력이 막대하다.
Ad파니기르초글루는 "대부분의 기업에게 자산 매각 유연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시장의 주요 매수자이자 보유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잠재적 매도 가능성 자체가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기업 가치 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JP모건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단기간 내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서는 현금 보유고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소 24개월에서 36개월치의 우선주 배당금 및 이자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현금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달러 보유고는 25억 5천만 달러로, 이는 약 17개월분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처럼 거대 보유자의 매도 가능성이 열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잠재적인 가격 하방 압력에 대한 경계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