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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에이블 체제 버크셔, 더는 매력 없어"…자본 배분 원칙 변화 우려

Summary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 마이클 버리가 워런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의 공격적인 자본 운용을 비판하며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버핏의 인내심 있는 투자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워런 버핏의 뒤를 이은 그렉 에이블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BRK.B)가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버리는 에이블 CEO가 버핏의 전설적인 자본 배분 원칙이었던 '결정적 기회'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에이블의 공격적 자본 운용, 버핏과 다른 행보
버리의 비판은 버크셔의 최근 공격적인 자본 집행에서 비롯된다. 버크셔는 2026년 2분기에 자사주 매입에 45억 달러를 사용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의 2억 3,500만 달러에서 급증한 수치다. 또한, 거의 200억 달러에 달하는 순주식매수를 단행했다.
주요 투자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알파벳(Alphabet) 지분 100억 달러 매입
-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 홈(Taylor Morrison Home Corp.) 68억 달러에 인수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버크셔의 현금 및 단기 국채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약 3,647억 달러로, 3개월 전 사상 최고치였던 3,974억 달러에서 약 4% 감소했다. 이는 4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된 분기별 현금 보유고 감소다. 버리는 지난 8월 10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워런이 마침내 물러날 때 내 가장 큰 두려움은 후계자가 워런과 달리 '결정적 한 방(fat pitch)'을 위한 인내심을 갖지 못하는 것이었는데, 이 두려움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월가의 엇갈린 시선
Ad버리의 우려에 대해 월가의 시선은 엇갈린다. 론치스 자산운용(Lountzis Asset Management)의 폴 론치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활황인 시장에서 그렉이 큰 거래를 하는 것을 원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버리의 견해에 일부 동조했다.
반면, UBS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메레디스는 "버크셔는 강력한 대차대조표, 운영 개선을 통한 수익 증대, 잉여 현금의 활용 등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방어적 투자처"라며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글렌뷰 트러스트 컴퍼니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CNBC에 "에이블의 활동은 충동적이기보다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며 "버크셔의 오랜 자본 배분 원칙을 유지하면서 버핏의 현금 보유고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초기 증거"라고 평가했다.
투자 전략 변화와 향후 전망
에이블 CEO의 행보는 버핏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과는 다른 면을 보인다. 특히 100억 달러 규모의 알파벳 투자는 버크셔의 5대 주식 보유 종목 중 하나로 올라섰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 투자를 기피했던 버핏의 전략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에이블의 투자 논리에 대한 다음 시험대는 곧 다가올 공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2026년 8월 중순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될 13-F 보고서는 2분기 주식 매입의 전체 범위를 공개할 것이다. 이후 11월 초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 발표는 에이블이 공격적인 현금 사용 기조를 이어갈지 여부를 보여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이 두 가지 데이터는 버리가 재점화한 논쟁의 향방을 가늠할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