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멕시코 당국, 미국 내 식중독 발병 관련 양상추 공급망 조사 착수

Summary
멕시코 보건 및 농업 당국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원포자충 감염증(cyclosporiasis) 발병과 관련해 멕시코산 양상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로 미국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시스코(Sysco) 등이 해당 제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멕시코 보건 당국과 농업 당국이 미국 내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에서 판매된 멕시코산 양상추와 관련된 대규모 식품 매개 질병 발병 사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약 100여 건의 입원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배경 및 당국 발표
멕시코의 보건 규제 기관인 연방보건보호위원회(Cofepris)와 농식품 안전 규제 기관인 농축산물품질위생관리국(Senasica)은 금요일 공동 성명을 통해 기관 간 기술 실무 그룹을 구성하여 사안을 조사하고 예방 조치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주 타코벨 레스토랑에서 잘게 썬 양상추를 섭취한 후 심각한 설사와 위장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 감염인 원포자충증(cyclosporiasis)으로 100여 명이 입원했다고 보고했다.
멕시코 당국은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이력 추적을 통해 제품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오염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검사와 이력 추적 분석은 잠재적 보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엄격한 예방적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공급망 영향과 업계 반응
이번 사태는 식품 공급망에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양상추 공급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와 미국 최대 식품 유통업체 시스코(Sysco)는 금요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된 양상추를 유통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Ad언론에 발언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문제의 양상추는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에 위치한 테일러 팜스 시설에서 5파운드(약 2.3kg) 봉지 형태로 생산되었다. 이 소식통은 시스코가 해당 제품을 병원, 야구장, 패스트푸드 체인 등지에 광범위하게 유통한다고 전했다.
과거 사례와 잠재적 리스크
테일러 팜스의 멕시코 재배 및 가공 시설이 미국 내 대규모 원포자충증 발병과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DC에 따르면, 2013년에도 과나후아토에 있는 '테일러 팜스 데 멕시코'의 샐러드 믹스가 원인이 되어 25개 주에서 600명 이상이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반복되는 식품 안전 문제는 관련 기업의 평판 리스크뿐만 아니라 멕시코 농산물 수출 전반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과 시장은 이번 조사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