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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재정난 겪는 국영 항공사 에어발틱에 전략적 투자자 유치 협상 중

Summary
라트비아 정부가 재정난에 처한 국영 항공사 에어발틱의 자본 확충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총리가 밝혔다. 이번 협상은 채무 불이행 위기를 피하고 항공사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라트비아 정부가 채무 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국영 항공사 에어발틱(airBaltic)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리스 쿨베르크 라트비아 총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항공사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음을 시사했다.
재정 위기와 투자 유치 배경
에어발틱은 오는 8월 3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단기 자금 조달을 모색할 예정이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에 따르면, 에어발틱은 라트비아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 규모의 단기 대출 상환 만기가 8월에 도래하지만 아직 이를 상환하지 못했다. 또한, 2029년 만기 선순위 담보 채권의 조건에 따라 유지해야 하는 예비 계좌를 지난 6월에 채우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다.
항공사의 재정난은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시장 상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중동 지역 위기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이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주력 기종인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의 엔진 납품 지연으로 다수 항공기가 운항을 못 하게 되면서 기업공개(IPO) 계획도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정부의 협상 조건과 향후 계획
안드리스 쿨베르크 총리는 "진지한 파트너와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투자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번 여름 내에 거래를 실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략적 투자자를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하며, 성공한다면 에어발틱은 계속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d라트비아 정부가 제시하는 핵심 투자 조건은 에어발틱이 최대 항공사로 있는 리가 공항의 허브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쿨베르크 총리는 다음 주 경영진이 항공사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구조 조정 방안을 담은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과 과제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 성공 여부는 에어발틱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 변수다.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에어발틱은 55대의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독일 루프트한자가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쿨베르크 총리는 2030년까지 항공기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려던 기존의 야심 찬 성장 목표는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비현실적이 되었다고 인정했다. 이는 투자 유치 이후 에어발틱이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사업 계획을 재조정할 것임을 시사하며, 향후 항공사의 운영 전략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