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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CEO, "보호 장벽 없으면 미국도 중국차 공세 직면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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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CEO가 유럽 시장을 잠식 중인 중국산 저가 자동차의 공세가 미국의 관세 등 보호 조치가 없다면 미국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기술 발전을 중국의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현행 관세와 같은 보호 장벽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 유럽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 자동차의 대규모 공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유럽 시장 잠식하는 중국 자동차
무뇨스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에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일부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이 경쟁 모델보다 30~40%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이 불공정 국가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U 내 중국 브랜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9%를 넘어섰다. 특히 별도 관세를 도입하지 않은 영국의 경우, 신차 등록 중 중국 브랜드 비중이 15%에 달했다.
"미국도 보호 장벽 유지해야"
무뇨스 CEO는 "장벽이 없는 영국은 과거 수익성이 높았던 강력한 시장에서 중국처럼 변했다"고 언급하며, 미국 역시 "특정한 조건"이 없다면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약 10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Ad이러한 경고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도 나오고 있다. 포드(Ford)의 짐 팔리 CEO 역시 향후 5~10년 내 중국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뇨스 CEO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혁신 속도와 기술 발전 수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자체 기술 개발 전략과 과제
한편, 무뇨스 CEO는 현대차그룹의 자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 계획 지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에 비견되는 레벨 2++ 수준의 독자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 출시 목표 시점을 기존 2027년 말에서 2029년 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8년 출시 차량에는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한 기술을 우선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배터리, 자율주행과 같은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이 그룹의 중심 전략"이라며 장기적인 수직 계열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