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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금값 단기 조정 후 랠리 재개 전망…구조적 리스크 부각"

Summary
HSBC가 최근 금값 하락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각국의 재정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인 상승세는 재개될 것으로 분석했다.
HSBC는 최근 금 가격의 급격한 조정을 반영해 단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구조적인 재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를 근거로 금의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유지했다. 금값은 최근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압박을 받아왔다.
단기 전망 하향 조정과 그 배경
HSBC는 최근 금값 하락세를 반영하여 2026년과 2027년 평균 금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금값은 지난 1월 30일 온스당 5,4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6월 30일에는 3,942달러까지 하락하며 상당한 폭의 조정을 겪었다.
이러한 하락의 배경에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매파적 정책 전환 신호와 그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 달러화 강세 등이 있다. 또한 이란 분쟁으로 인한 유가, 인플레이션, 채권 수익률 상승도 금값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HSBC는 2026년 평균 금값 전망을 기존 4,864달러에서 4,560달러로, 2027년 전망은 5,000달러에서 4,925달러로 낮췄다. 2026년 연말 목표가는 4,750달러, 2027년 연말 목표가는 5,025달러로 제시했다.
구조적 리스크가 지지하는 장기 강세론
단기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HSBC의 제임스 스틸 수석 귀금속 분석가는 금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쟁 이후에도 세계는 금값 상승을 이끌었던 여러 문제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d스틸 분석가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지속적인 재정 건전성 악화와 경제 불확실성이 금의 안전자산 지위를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제적인 청산을 유발하기보다는 추가적인 금 매수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들의 수요 역시 주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2022-2024년 연간 약 1,100톤에서 2025년 863톤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장기적인 외환보유고 다변화 정책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매수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HSBC는 중앙은행의 금 수요량을 2026년 680톤, 2027년 850톤으로 전망했다.
수요, 공급 및 제약 요인
수요 측면에서 높은 가격은 주요 소비국의 주얼리 수요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 HSBC는 2026년 주얼리 수요 전망치를 기존 1,550톤에서 1,377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아시아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골드바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한편, HSBC의 외환 리서치팀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금값 랠리의 폭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틸 분석가는 전 세계적인 재정 적자 증가와 이것이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나타났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부분적으로 반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