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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분석: "구조적 변화로 위험자산의 충격 흡수력 강해졌다"

HSBC는 최근 금융 시장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미국 지역은행 위기 등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회복탄력성을 보이는 이유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은행 측은 지난 몇 년간 발생한 구조적 변화가 위험자산의 충격 흡수 능력을 크게 강화시켰다고 진단했다.
꺾이지 않는 강세장
HSBC의 맥스 케트너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미국 지역은행 위기, 관세 부과, 암호화폐 시장 붕괴 등 잠재적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은 모든 부정적 촉매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러한 시장의 강세가 "숨 막힐 정도로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케트너 전략가는 이러한 시장의 회복탄력성 배경에 여러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회복탄력성의 배경
HSBC는 시장이 악재에 내성을 갖게 된 주요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꼽았다.
Ad- 견조한 실적과 성장: 시장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과소평가해 온 기업들의 이익 및 성장 회복탄력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 자산 배분 변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양(+)으로 전환되면서 채권의 분산 투자 역할이 줄었고,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배경이 되었다.
- 정책 및 거시 환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정책 도구가 크게 확대되었고, 선진국의 원유 의존도가 과거보다 낮아졌으며, 비정부 부문의 레버리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시장 구조 개선: 신용 지수의 품질이 향상되고, 패시브 펀드의 자동적인 리밸런싱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잠재적 리스크는 미국
향후 강세장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큰 리스크는 주식 및 신용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HSBC는 경고했다. 구체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의 법인세 인상,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식-채권의 상관관계가 다시 음(-)으로 전환되는 시나리오 등이 거론됐다.
또한 '중앙은행 풋(중앙은행이 시장 급락 시 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이 사라지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케트너 전략가는 주식 시장, 자산 효과, 금융 환경이 긴밀하게 얽혀 있어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을 완전히 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