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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홍콩 생보사 단기 성장 둔화…4분기 정상화 전망"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홍콩 생명보험사들의 성장이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나, 2026년 4분기부터는 비교 기반이 완화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현지 핵심 고객의 안정적인 수요가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 기업별 성장세 '뚜렷한 차이'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홍콩 생보사들의 신계약가치(VNB)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성장 동력은 기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고객, 상품, 채널 포트폴리오의 차이가 전체 매출 성장과 가치 창출 간의 격차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 FWD 그룹(01828): 상반기 VNB가 25% 증가하며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는 낮은 비교 기반과 마진 확대로 2분기 성장률이 50% 이상으로 가속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 AIA(01299), 푸르덴셜(02378), 매뉴라이프(00945): 홍콩 시장에서 8%에서 11% 사이의 VNB 성장을 기록했다.
- 선라이프: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성장의 질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AIA, 푸르덴셜, FWD는 유리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재보험료 책정 등에 힘입어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매뉴라이프와 선라이프는 판매 프로모션과 유통망 확장을 통한 양적 성장에 더 의존하면서 마진에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토 고객이 성장 주도…중국 본토 방문객(MCV)은 부진
상반기 성장은 홍콩 현지(Onshore) 시장이 주도했으며, 중국 본토 방문객(MCV) 관련 사업의 모멘텀은 부진했다. 이는 고객 기반의 성장세가 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dAIA와 푸르덴셜의 상반기 현지 고객 사업은 각각 23%, 22% 성장한 반면, 두 회사 모두 MCV 사업은 2% 감소했다. 매뉴라이프 경영진 또한 홍콩 내 성장이 주로 현지에서 비롯되었으며 MCV 사업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채널별 역학 관계도 기업별 실적 차별화에 영향을 미쳤다. 방카슈랑스는 통상 1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에이전시 채널은 연중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브로커 채널은 규제 시점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각 보험사의 성장률 격차를 설명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단기 둔화 후 4분기 정상화 전망
모건 스탠리는 단기적인 성장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중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홍콩 현지 고객의 안정적인 수요, 기존 고객 침투율 심화, 신규 홍콩 거주자의 기여가 신규 사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3분기 MCV 사업은 높은 비교 기반과 세금 관련 이슈로 인해 특히 소액 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 저축, 보장, 자산 다각화에 대한 구조적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며, 2026년 4분기부터 비교 기반이 완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건 스탠리는 3분기 데이터 약세가 펀더멘털 수요 약화보다는 기저 효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