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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유가 충격, 증시에 단기 악재…연준 정책 명확성은 호재"

바클레이즈(Barclays)는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 급등과 연준의 딜레마
이번 주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70%까지 치솟았다. 엠마누엘 카우(Emmanuel Cau)가 이끄는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금요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 같은 수치가 나올 경우 다음 주 금리 인상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연말까지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 단기 충격 후 불확실성 해소?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초기 시장 반응은 엇갈릴 수 있지만, 이는 연준의 정책 반응 함수와 최종금리 수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이는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a clearing event for markets)"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시장은 긴축 위험을 계속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략가들은 역사적으로 연준이 경기 사이클 중반에 금리 인상을 재개한 후 주식 시장이 곧 상승 추세를 회복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음 주 금리 인상이 단기적인 충격을 주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d유럽 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한편 바클레이즈는 유럽 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주식과 유가 간의 역의 상관관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겨울을 앞두고 가스 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유럽 기업들이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했고, 독일의 경기 활동이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은 2022년과 같은 에너지 위기의 재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았다. 바클레이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전략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바클레이즈는 다음과 같은 투자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구경제(old economy) 관련 설비투자(CAPEX) 수혜주와 은행주 선호
- 은행 섹터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 유지
- 금리 리스크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유틸리티와 통신주를 매력적인 채권 대안주(bond-proxy plays)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