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에버코어 ISI, 델 '최선호주' 유지…AI 성장세 힘입어 목표주가 575달러 제시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7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재확인했다. 에버코어는 델을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하며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과 목표주가 575달러를 고수했다.
단기 추천 목록이었던 '전술적 시장수익률 상회(TAP)'에서는 제외되었으나, 이는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등으로 단기 목표가 달성되었기 때문이며 장기적인 강세 전망은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델의 폭발적인 7월 분기 실적
델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7월 분기 실적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매출: 470억 달러 (시장 예상치 449억 달러 상회)
- 주당순이익(EPS): 7.04달러 (시장 예상치 4.91달러 상회)
-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58%
이러한 성장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전통적인 서버/네트워킹 부문은 122% 급증했으며, AI 서버는 100%, 스토리지와 PC(CSG) 부문도 각각 26%, 20%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AI 서버, 성장 핵심 동력으로 부상
Ad에버코어 ISI는 델의 성장이 단순히 클라우드 기반의 AI 컴퓨팅 수요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전통적 및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AI 서버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AI 서버 매출은 1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액은 610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AI 관련 수주잔고는 약 950억 달러로 불어나 향후 성장 경로에 대한 가시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스토리지 부문의 26% 성장은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의 마진을 전년 대비 630bp 상승한 15%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상향 조정된 연간 가이던스와 전망
델은 긍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은 약 1,920억 달러(전년 대비 70% 성장),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기존 17.90달러에서 25.50달러로 높여 잡았다.
에버코어 ISI는 델이 여전히 공급 제약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문제가 오히려 2028 회계연도 이후까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델의 매력적인 인프라 시장 전반에 걸친 노출을 고려해 장기적인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