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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융안정위원회, 사모 신용 시장 리스크 정밀 조사 착수

유럽연합(EU)의 금융안정 감시기구인 유럽 시스템 리스크 위원회(ESRB)가 급성장하는 사모 신용 시장이 역내 은행과 경제에 미치는 위험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ESRB 자문위원은 이번 조사가 3조 1천억 달러 규모의 '그림자 금융'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 강화 권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독 강화 가능성
최근 출범한 ESRB 신용 태스크포스의 공동의장이자 자문위원인 리처드 포르테스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시 경제 사이클에서 사모 신용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융 충격을 확산시키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잠재력과 유럽 금융 시스템과의 상호연결성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르테스 위원은 "ESRB와 같은 거시건전성 감독 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연결고리"라며 "솔직히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SRB는 조사를 바탕으로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EU 집행위원회, 또는 각국 규제 당국에 사모 신용 규제 권한을 행사하도록 권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ESRB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급성장한 '그림자 금융'
사모 신용 시장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은행의 대출이 위축되자 사모펀드(PE)의 인수금융 자금 조달 수단으로 부상하며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위험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d전체 은행 산업에 비하면 여전히 규모가 작지만, 사모 신용 시장은 대출 심사 기준의 질과 투명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규제 당국은 관련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은행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규제 당국의 잇따른 경고
다른 주요 금융 기관들도 사모 신용 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지난 화요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사모 신용으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유럽중앙은행(ECB): 지난 5월 유로존이 시스템 리스크에 직면한 것은 아니지만, 금융 시스템의 일부 취약한 부분이 노출되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ESRB 의장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 유럽안정화기구(ESM): 월요일 보고서에서 사모 신용의 빠른 성장이 유로존의 취약점이라고 명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