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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커피, 엘니뇨발 공급 차질 우려...수확량 최대 20% 감소 전망

브라질커피산업협회(Abic)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이상 고온과 불규칙한 강우로 브라질의 기록적인 커피 수확량이 최대 2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커피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엘니뇨 경고, 기록적 수확량 위협
브라질 국영 농업기관 코나브(Conab)는 올해 아라비카와 카네포라(로부스타, 코닐론 등 포함) 원두의 총생산량이 6,670만 자루(60kg 기준)에 달하는 풍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Abic의 셀리리오 이나시오 다 실바 전무는 엘니뇨로 인한 기상 악화가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뒤집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 실바 전무는 인터뷰에서 "현재 15%에서 20%의 수확량 감소를 논하고 있다"며 "평년이라면 예상 범위 내의 손실이지만, 현재 시나리오에서는 매우 나쁜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6년 하반기 개화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상 고온과 불규칙한 강우는 커피나무의 생장 주기를 교란시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이 희망, 그러나 우려는 여전
이러한 암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커피 재배 농가들은 과거 엘니뇨 발생 시기보다 더 나은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몇 년간 관개 시스템을 빠르게 확장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입니다.
Ad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위치한 협동조합 엑스포카세르(Expocacer)의 웰리스 카이세타 구매 담당자는 "불규칙한 숙성은 품질 문제를 야기하고 수확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3-24년 엘니뇨는 2024년 브라질 커피 생산량을 정부 초기 전망치였던 5,880만 자루에서 5,420만 자루로 감소시킨 바 있습니다.
지역별 명암 엇갈려
엘니뇨의 영향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주산지인 브라질 남동부에서는 최근 이례적인 강우로 수확이 지연되고 커피 체리가 땅에 떨어져 품질이 저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브라질 최대 카네포라 생산지인 이스피리투산투주의 재배자들은 2027년 1월까지 건기와 폭염이 지속되어 원두 발달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최대 카네포라 협동조합인 쿠아브리엘(Cooabriel)의 루이즈 카를로스 바스티아넬로 회장은 "섭씨 35도 이상에서는 카네포라의 신진대사가 완전히 멈춘다"며 물 부족보다 고온이 더 큰 위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부 혼도니아주의 로부스타 농가들은 기록적인 수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 커피 협회(Caferon)의 후안 트라바인 회장은 "혼도니아의 로부스타 농장 대부분은 관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온과 가뭄에 대한 저항력이 아라비카 농장보다 높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