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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니커즈 '파네' 열풍...17만원대 가격에도 '오픈런'에 대리 줄서기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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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5, 20262 min read
중국 스니커즈 '파네' 열풍...17만원대 가격에도 '오픈런'에 대리 줄서기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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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4년 차인 중국의 신발 브랜드 파네(PANE)가 '독일군 스니커즈'를 앞세워 현지 중산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매장 앞에는 개점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당 수수료를 받고 대신 줄을 서주거나 제품을 구매해주는 전문 업자까지 등장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픈런과 품귀 현상

중국 매체 스다이차이징(時代財經)에 따르면, 최근 선양의 한 고급 쇼핑몰에 파네가 동북 지역 첫 매장을 열자 개점 초기에는 2시간 이상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였다. 한 대리 줄서기 업자는 시간당 50위안(약 9,500원)의 수수료를 요구했으며, 구매 대행 수수료는 100위안에 달했다.

이러한 인기는 심각한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네의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주력 인기 모델 대부분의 사이즈가 품절 상태이며, 일부 제품은 예약 후 수령까지 2~3주에서 최대 6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의 한 매장 직원은 "인기 모델의 작은 사이즈는 계속 재고가 부족하며, 매주 상품이 입고되지만 예약 구매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된다"고 밝혔다.

중산층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

파네의 성공은 정확한 시장 분석과 고급화 전략에 기인한다. 최근 아디다스 '삼바',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등으로 전 세계적 유행이 된 독일군 스니커즈 디자인을 주력으로 삼았다. 가격대는 800~980위안(약 15만~19만원)으로, 일반 스포츠 브랜드보다는 높고 명품 브랜드보다는 낮은 '준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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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지 전략 또한 주목할 만하다. 파네는 아크테릭스, 데상트, 온러닝 등 고가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가 밀집한 쇼핑몰 핵심 상권에 입점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격상시켰다. 또한 전통적인 광고 대신 샤오홍슈 등 소셜미디어와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젊은 층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파네는 2022년 상하이에서 설립되었으며, 창업자 천닝(陈宁)은 맞춤 정장 브랜드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파네를 기획했다. 브랜드는 초기부터 해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으며, 상하이 매장의 경우 외국인 고객 비중이 약 35%에 달하는 등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 매장 확대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네의 장기적인 성공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보낸다. 일부 소비자들은 디자인에 비해 "밑창이 너무 얇고 딱딱해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신발·의류 산업 분석가 청웨이슝(程伟雄)은 스다이차이징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인기는 희소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유행에 편승한 단기적인 성공을 넘어, 제품력과 유통망을 갖춘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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