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AI가 이끄는 항공 화물, 전자상거래 시대 저물고 반도체가 새 성장 엔진으로 부상

ENTHMSVIIDZHZH-TWJAKOHI
Jul 29, 20262 min read
AI가 이끄는 항공 화물, 전자상거래 시대 저물고 반도체가 새 성장 엔진으로 부상

Summary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대체하며 아시아 항공 화물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주요 반도체 허브를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며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Text size
Background

글로벌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아시아 항공 화물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반면, AI 관련 반도체 및 서버 장비 운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새로운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항공 화물의 새로운 동력

이러한 변화는 대한항공의 실적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AI 칩, 서버 랙,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송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1조 5,400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인 엄재동 전무는 "AI 관련 첨단 기술 화물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을 대체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해운·항공 운임 분석업체 제네타(Xeneta) 역시 "전자상거래는 항공 화물의 가장 큰 단일 성장 기둥이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저가 수입품 면세 규정 강화와 유럽연합(EU)의 면세 한도 폐지 등으로 중국의 저가 전자상거래 수출은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제네타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1986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아시아 항공 노선

화물 품목의 변화는 아시아 역내 무역 노선까지 재편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출하는 일본, 첨단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한국, 최첨단 반도체 생산의 중심지인 대만을 잇는 노선이 중요해졌다. 또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AI 서버의 주요 조립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Sample IUX Markets – In-articleAd

이에 항공사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 일본항공(JAL)은 타이베이, 방콕, 하노이 등 반도체 허브와 도쿄 나리타 공항을 연결하는 화물기 운항을 확대했다.
  • 전일본공수(ANA)는 대형 화물기를 태평양 및 유럽 노선에 집중 투입하고,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해 각 지역의 반도체 화물을 집결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대만 중화항공은 동남아시아 화물기 운항을 추가했으며, 에바항공은 AI 관련 화물이 전체 화물 매출의 최대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화물의 특성과 전망

AI 관련 하드웨어는 기존 항공 화물과 다른 특성을 지닌다. 부피는 작지만 가치가 매우 높고,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야 하는 등 시간 민감성이 높아 항공 운송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치가 충분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5년까지 AI 관련 품목이 전체 항공 화물 운송량의 7%에 불과하지만, 가치 기준으로는 53.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고가 장비는 섬세한 취급을 요구하며,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민감한 반도체 장비의 적재 및 고정 방법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도 했다. 수요 급증으로 대만 타이베이 항공 화물 터미널이 지난 7월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물류업체 다이머코 익스프레스 그룹은 전했다. 대한항공의 엄재동 전무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를 이어감에 따라, 2026년 하반기까지 강력한 화물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ack to latest news

LA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