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스트라이프-어드벤트, 페이팔에 530억 달러 인수 제안…월가 "가격 너무 낮다"

Summary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페이팔에 주당 60.50달러, 총 5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으나, 월가 분석가들과 시장은 가격이 너무 낮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사모펀드(PE)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이 페이팔(PYPL)에 총 530억 달러(주당 60.50달러) 규모의 공동 인수 제안을 제출했으나, 시장은 이 가격이 최종가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팔의 현재 주가는 제안가보다 6.2% 낮은 56.7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인수 가격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인수 제안의 구체적 내용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는 페이팔을 분할하지 않고 50대 50 지분으로 공동 인수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약 500억 달러의 은행 인수금융을 확보한 상태다. 제안 가격인 주당 60.50달러는 인수 발표 전 페이팔 종가인 47.37달러에 약 28%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월 15일 페이팔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다. 한편 CNBC는 블록(Block) 역시 두 회사와 함께 지분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와 시장의 반응
월가 분석가들은 이번 제안이 진지한 시도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페이팔 주가가 제안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시장이 거래 무산 가능성 또는 상향된 가격 제안이 나올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織り込んでいる(pricing in)는 의미다.
Ad주요 투자은행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페이팔의 적정 가치를 약 70달러로 평가하며 제안가가 낮다고 분석했다.
-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 페이팔의 신임 CEO가 현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7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확률이 낮다고 보았다.
-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저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이번 제안이 "단순히 너무 낮다"고 평가하며, 보수적으로 75~80달러, 기본적으로는 110~115달러의 내재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최종 인수가는 100달러에 가까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략적 배경과 향후 전망
스트라이프 입장에서 페이팔 인수는 4억 3,900만 개의 활성 계정, 2억 2,500만 명의 벤모(Venmo) 월간 사용자, 그리고 페이팔의 자회사 브레인트리(Braintree)가 처리하는 약 7,000억 달러의 결제량을 즉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는 스트라이프의 총 결제 처리액을 2조 6,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윌리엄 블레어는 2025년 스트라이프의 자체 결제량이 34% 성장한 점을 지적하며,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페이팔을 흡수할 경우 성장률 희석과 마진 압박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7월 20일로 예정된 페이팔 이사회가 이번 인수 제안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