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암호화폐 보유' 기업들의 위기 부각

Summary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최대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각을 승인하면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사 기업들의 사업 모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각을 승인하면서, 암호화폐 하락장 속에서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진 상장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하는 전략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계획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함께 최대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각을 승인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잠시 반등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미 올해 배당금 지급과 미국 달러 보유고 확충을 위해 약 2억 1천8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매각은 '디지털 자산 보유(DAT)' 기업으로 불리는 수십 개의 후발 주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 모델의 위기
DAT 기업들은 규제된 상장 기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기회와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사업 모델은 토큰 가격 하락에 매우 민감하여, 보유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투자 매력도 또한 떨어지는 구조적 약점을 가집니다.
Ad올해 지정학적 긴장, 유가 급등, 그리고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 체제 하의 긴축 정책 우려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33% 급락하면서 이들 기업의 운명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유동성 감소로 이어져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시장 가치 하락과 투자 매력 감소
DAT 기업들의 성공은 주가가 보유 암호화폐의 순자산가치(NAV) 이상으로 거래되어야 신규 투자 유치가 용이하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이들 기업의 총 시장가치가 보유 암호화폐의 순자산가치보다 낮아지는, 즉 할인되어 거래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스트래티지 역시 지난달 처음으로 순자산가치 대비 시장가치(mNAV)가 1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 나카모토(Nakamoto Inc.): 지난 3월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5%를 매각했으며, 6월에는 약 6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도했습니다.
-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이더리움을 대량 보유한 이 회사 역시 시장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