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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Shein) IPO, 유럽 규제 강화로 기업가치 하향 압력 직면

Summary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전자상거래 수수료 부과로 인해 목표 기업가치인 최대 500억 달러 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Shein)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최대 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유럽연합(EU)이 저가 전자상거래 소포에 새로운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 규제는 쉬인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PO 목표치 하향 조정 압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쉬인은 이번 홍콩 기업공개(IPO)에서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사이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 자금 조달 당시 언론에 보도되었던 1000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러한 가치 하향 조정의 주된 배경에는 이달부터 시행된 EU의 새로운 수입 규제가 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쉬인이 지난해 400억 달러 이상의 매출과 약 2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으나, 새로운 규제가 올해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럽 시장의 역풍과 투자자 우려
EU는 150유로 미만의 전자상거래 소포에 대해 품목당 3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쉬인의 초저가 상품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유럽은 쉬인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Ad홍콩 센트럴 에셋 인베스트먼트의 에디 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00억 달러의 가치는 여전히 비싸게 느껴진다"며 "유럽의 수수료와 치열한 경쟁을 고려할 때 300억 달러에 가까워야 매력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쉬인이 이미 하향세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쉬인의 대응과 시장 전망
쉬인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에 물류 창고를 확장하고, 인기 상품을 EU로 대량 운송하는 전략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쉬인이 경쟁사 테무(Temu)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유럽 내 광고 지출을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시장 환경은 핀둬둬(현 PDD 홀딩스)가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을 때와는 크게 다릅니다. 당시 핀둬둬는 적자 상태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나, 현재 쉬인과 같은 중국 기업들은 서구 시장에서 현지 소매업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정치적, 규제적 감시가 강화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