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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북미 스낵 사업 부진... 가격 인하에도 판매량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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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61 min read
펩시코, 북미 스낵 사업 부진... 가격 인하에도 판매량 정체

Summary

펩시코의 2분기 실적이 북미 식품 사업부의 매출 감소와 판매량 정체를 보이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GLP-1 약물 사용 증가와 건강 지향적 소비 트렌드 변화가 스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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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펩시코(PepsiCo)의 실적 회복세가 미국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라는 암초를 만나 주춤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펩시코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의 식품 및 음료 사업 모두에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가격 인하에도 실적은 '뒷걸음질'

지난 6월 13일 마감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펩시코의 북미 프리토레이(Frito-Lay) 식품 사업부 매출은 2% 감소했으며, 판매량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는 레이즈(Lay's), 도리토스(Doritos) 등 주요 제품에 대해 최대 15%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다.

이는 1분기 판매량이 약 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펩시코의 식품 사업부 판매량은 최근 6개 분기 중 4개 분기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북미 음료 사업부의 판매량 역시 4%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변화하는 소비자와 경쟁 압력

펩시코의 부진은 GLP-1 비만 치료제 사용 증가, 생활비 상승, 건강 지향적 식습관 확산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PwC가 뉴머레이터(Numerato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6년 5월 기준 GLP-1 약물을 사용하는 미국 가구 비율은 21%로, 2025년 1월의 9%에서 급증했다. 이들 사용자는 단맛과 짠맛이 강한 스낵 소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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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케터(eMarketer)의 수지 데이비드카니언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습관적인 스낵 섭취에서 벗어나 무엇을, 얼마나 자주 먹을지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인 코카콜라(Coca-Cola)와의 격차도 뚜렷하다. 코카콜라의 북미 음료 판매량은 직전 분기에 4% 증가했으며, 주가는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한 반면, 펩시코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투자자 압박과 향후 전망

이러한 실적 부진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의 압박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엘리엇은 약 10개월 전 4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한 뒤 음료 사업 활성화와 비핵심 식품 자산 매각 등을 요구해왔다.

전문가들은 펩시코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넘어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신속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펩시코 경영진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북미 사업부의 개선이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의 약 58%를 식품 브랜드에 의존하는 펩시코가 소비 트렌드 변화라는 구조적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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