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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하락, 中 AI 경쟁 심화 및 투자 비용 우려 부상

Summary
엔비디아 주가가 중국의 신규 AI 모델 출시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TSMC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마진 압박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NVDA) 주가가 중국발 경쟁 심화 우려와 공급망의 비용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며 1.7% 하락 마감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도체 섹터 전반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中 신규 AI 모델의 등장
가장 직접적인 하락 요인은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Moonshot AI)가 공개한 신규 거대언어모델 '키미 K3(Kimi K3)'였다. 이 모델은 2조 8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오픈 웨이트 시스템으로, 오픈AI나 앤트로픽과 같은 미국 선두 기업과의 성능 격차를 좁혔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시장은 이를 2025년 초의 '딥시크(DeepSeek) 모멘텀'과 유사하게 해석했다. 당시 저비용 중국 모델의 등장은 AI 리더십이 막대한 GPU 인프라 투자에 의존한다는 엔비디아의 핵심 성장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발표 역시 AI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공급망 비용 및 개발 지연 우려
전날 TSMC가 기록적인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2026년 자본적 지출(capex)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 조정한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 수익률과 공급망 전반의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Ad여기에 알파벳의 주력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 개발이 수개월 지연되고 있다는 별도의 보도가 나오면서 단기적인 칩 수요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
이러한 복합적인 악재는 반도체 섹터 전반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AMD, 인텔, 브로드컴 등 주요 칩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으며,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년여 만에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넓은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AI 하드웨어 주식에서 자금을 빼면서 S&P 500 지수는 0.9%, 나스닥 지수는 1.2% 하락했다. 특히 이날 애플(AAPL)이 약 3개월 만에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