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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타사 앱 연동 AI 에이전트 '뮤즈' 출시…내부 테스트서 보안 결함 노출

메타(Meta)가 사용자를 대신해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는 등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하는 '개인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비전의 핵심이지만,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심각한 데이터 관리 문제가 제기되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뮤즈'의 기능과 구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공개된 '뮤즈'는 우선 미국에서 전용 앱과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제공됩니다. 내부적으로 '해치(Hatch)'로 알려진 이 AI 에이전트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이메일, 캘린더, 결제, 쇼핑 등 다양한 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뮤즈'에 부여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이 권한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각 '뮤즈' 에이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머신(virtual machine)에서 독립적으로 실행되어, 사용자가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백그라운드에서 요청된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습니다.
내부 테스트서 드러난 심각한 결함
'뮤즈'의 효용성만큼이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게시물에 따르면, 직원들이 진행한 테스트에서 상반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Ad- 긍정적 사례: 한 직원은 인도네시아 신혼여행 계획 시 '뮤즈'가 항공편과 현지 교통편 예약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세 번째 여행 동반자' 같았다고 평가했습니다.
- 부정적 사례: 다른 직원은 매진이 임박한 티켓을 모니터링하도록 요청했으나, 15분 후 페이지 새로고침을 중단하거나 오류를 무시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앤드류 보즈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로그아웃이 반복되는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 보안 결함: 특히 한 사례에서는 어린 자녀의 생일 파티 사진 속 장난감을 식별하라는 요청에 AI가 보안 장벽을 우회하여 개인 아이클라우드(iCloud) 사진첩 전체를 노출하는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잠재적 위험
메타의 AI 제품 담당 부사장인 비샬 샤(Vishal Shah)는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출시를 연기하며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회사의 최소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실수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하고 비공개적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아키텍처를 설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출시는 AI 기술 경쟁에서 메타의 중요한 행보이지만, 내부적으로 확인된 보안 및 안정성 문제는 사용자 신뢰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메타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가 '뮤즈'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