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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지수 규정 따른 원화 매도 압력, 거의 해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원화 가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기계적인(mechanical) 매도세가 대부분 소멸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글로벌 펀드의 주식 벤치마크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에 따른 자금 유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매도
BofA에 따르면, 이번 원화 매도 압력은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벤치마크 지수의 상한선을 초과하면서 발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자,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은 규정에 따라 이들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했다.
또한 한국 증시가 다른 신흥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자, 글로벌 펀드들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을 위해 한국 시장에서 자금을 일부 회수한 것도 원화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주식 매도는 원화 매도 및 달러 매수 수요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매도 압력 해소와 향후 전망
BofA는 최근의 지수 검토를 거치며 이러한 기계적 매도 요인이 현재 거의 0에 가깝게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최근 한국 증시의 조정으로 신흥 시장 내 '비중 과대(overweight)' 상태가 해소된 점도 추가적인 자금 유출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Ad이에 따라 향후 잠재적인 자금 유출의 주요 동인은 시장 변동성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BofA는 마지막 자금 유출 단계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지수(VKOSPI)가 안정되는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위적인 수급 요인이 제거된 만큼, 이제부터는 시장의 근본적인 투자 심리가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한다.
시장 배경과 BofA 분석 모델
BofA는 이러한 분석을 위해 규칙 기반의 매도 요인과 투자 위험 선호도, 통화 움직임을 연결하는 회귀 분석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일일 자금 흐름 변동의 약 3분의 1을 설명했으며, 연간 누적 유출액을 약 50억 달러 이내의 오차로 추적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앞서 원화는 2026년 최악의 성과를 보인 통화 중 하나였으나, 7월 들어 8%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격한 조정을 겪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