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JP모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 시장에 새로운 리스크"

Summary
JP모건은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기존의 '매수 후 보유' 전략에서 벗어나 비트코인 매도를 허용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기존의 매수 후 보유(buy-and-hold) 전략을 수정해 비트코인 매도를 허용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새로운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시장의 가장 큰 비트코인 구매자 중 하나가 잠재적 매도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전략 수정의 배경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디지털 신용 자본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며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현금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유동성 위기를 피하고 우선주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등 자본 구조 최적화를 위해 필요시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회사는 최소 12개월치 우선주 배당금 및 이자 비용에 해당하는 달러 준비금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현재 보유한 25억 5천만 달러는 약 17개월분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조치는 순수하게 비트코인을 축적하던 기존 전략에서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JP모건의 분석: "양방향 리스크" 부상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새 정책이 비트코인에 대한 '양방향 흐름 리스크(two-way flow risk)'를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시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일방적인 매수 주체로 인식했으나, 이제는 매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Ad파니기르초글루는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단기간 내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하려면, 현재의 17개월치가 아닌 24개월에서 36개월치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더 높은 수준의 현금 보유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장 영향력은 막대하다. JP모건 추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이는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 유입량의 약 70%에 해당한다. 또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작은 매도 움직임도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6월 1일 공시를 통해 5월 말 우선주 배당금 지급을 위해 32 BTC를 매도했다고 밝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향후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 미칠 충격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