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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식품주 투자의견 엇갈려…다논 '매도' 하향, 네슬레 '매수' 상향

Summary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다논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강등하고, 네슬레는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및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 우려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각각 등급 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가 유럽의 주요 식품 기업인 다논(Danone)과 네슬레(Nestle)에 대해 상반된 투자 전망을 제시했다. 제프리스는 다논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네슬레는 '보유'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다논, 중국·북미 사업 부진 우려
제프리스는 다논의 투자의견을 강등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0유로에서 62유로로 대폭 낮췄다. 이번 등급 조정의 핵심 배경은 중국 영양 사업 부문의 성장세 둔화와 북미 유제품 사업의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다. 이 두 사업은 다논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제프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다논의 주력 분유 브랜드인 압타밀(Aptamil)의 중국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0bp(2.8%p) 하락했다. 반면 비오스타임(Biostime), 프리슬란트캄피나(Friesland Campina) 등 현지 경쟁사들은 점유율을 확대했다. 북미 유제품 시장에서도 지난 1년간 전체 요거트 카테고리가 11% 성장하는 동안 다논의 매출은 오히려 2%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을 약 350bp 잃었다.
이에 따라 제프리스는 다논의 2026-2028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2%, 7%, 9%씩 하향 조정했다. 새로운 목표주가는 현재 약 18배 수준인 다논의 향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NTM P/E)이 14.5배 미만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
Ad네슬레,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 상향
반면 제프리스는 네슬레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84스위스프랑에서 99스위스프랑으로 높였다. 2022년부터 이어진 자원 배분 실수의 영향이 점차 사라지고 실적 개선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네슬레의 주력 사업인 커피와 반려동물 식품(petcare) 부문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커피 사업은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 및 제품믹스(volume/mix) 성장을 기록했으며, 반려동물 식품 부문도 생산 능력 확충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또한 네슬레가 2025년 마진 목표를 16%로 재설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약 22억 스위스프랑의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제프리스는 네슬레가 보유한 로레알(L'Oreal) 지분(약 20%)을 점진적으로 매각해 향후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