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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유럽 부동산 전망 '신중'...보노비아 '중립' 하향

골드만삭스가 금리 상승 환경이 유럽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독일 최대 주거용 부동산 기업 보노비아(Vonovia)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높아진 차입 비용이 부채 부담이 큰 부동산 기업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나왔다.
투자의견 엇갈린 유럽 부동산 기업
골드만삭스는 고객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보노비아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분석가들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입 비용 증가는 임대 수입 창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온 보노비아의 핵심 전략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베를린의 주거용 임대료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도 투자 계획 실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프랑스 부동산 기업 코비비오(Covivio)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비비오가 보유한 호텔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임대료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전반은 '다소 신중'
골드만삭스는 유럽 부동산 시장이 즉각적인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다소 신중한(slightly cautious)'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가 상승 추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Ad다만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신규 건설 공급이 줄어드는 등 시장의 기초 체력은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양호한 사업 기회를 가진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가 조나단 코우네이터(Jonathan Kownator)와 쿠버 수드(Kuber Sood)는 설명했다.
섹터별 차별화 전망
골드만삭스는 유럽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섹터별로 전망이 뚜렷하게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한 수요와 임대료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 물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장 강력한 섹터로 꼽혔으며, 특히 신규 창고 공급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이터 센터: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영국과 스페인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 호텔: '강력한 임대료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