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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 포드 스페인 공장서 전기 SUV 생산…유럽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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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3, 20262 min read
중국 지리, 포드 스페인 공장서 전기 SUV 생산…유럽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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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포드(Ford)의 스페인 공장을 활용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포드의 발렌시아 공장에서 지리 브랜드의 전기 SUV 2종을 생산하고, 새로운 크로스오버 SUV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략적 이해관계의 결합

이번 협력은 유럽 시장에서 상이한 도전에 직면한 두 자동차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다. 지리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향후 강화될 유럽연합(EU)의 'Made in Europe' 조항, 즉 현지 생산 부품 의무화 규제를 앞두고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포드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포드의 유럽 판매량은 10년 전 100만 대 이상에서 지난해 약 42만 6천 대로 급감하며 시장 순위 8위로 밀려났다. 특히 발렌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50만 대에 달하지만,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가동률은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구체적인 생산 계획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지분은 포드가 66%, 지리가 33%를 소유한다. 이 합작법인을 통해 2028년부터 지리 브랜드의 전기 SUV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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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 모델: 첫 번째 모델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EX5이며, 두 번째 모델은 개발 단계에 있다.
  • 공동 개발: 양사는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크로스오버 SUV를 공동 개발하여 202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짐 바움빅 포드 유럽 책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설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며 "지리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에서 적정 비용으로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영향과 전망

이번 계약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유럽 현지 생산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페인은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면서도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중국 업체들의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 역시 스페인을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 중이며, 립모터(Leapmotor)는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자문회사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CEO는 "포드의 관점에서 이번 결정은 실용적"이라며 "고정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장을 유지하며, 초과 생산 능력을 효과적으로 수익화하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협력이 포드의 유럽 사업부 수익성 개선과 지리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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