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제프리스, 이란 분쟁에 따른 유럽 에너지주 양극화…저평가 우량주 매수 기회 부상

Text size
Background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최근 이란 관련 분쟁이 시작된 이후 유럽 에너지 부문 주가가 크게 양극화되며, 일부 우량주들이 펀더멘털 가치 이하로 거래되는 '과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선별적인 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쟁 이후 엇갈린 주가 흐름
제프리스에 따르면, 분쟁 발발 이후 투자자들은 유가 및 가스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일부 종목은 실적 개선 기대를 업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 네스테(Neste Oyj): 경유 가격 강세와 재생 연료 규제에 힘입어 분쟁 시작 후 주가가 33% 급등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 렙솔(Repsol):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과 베네수엘라 사업 기회 개선으로 17% 상승했다.
- 에퀴노르(Equinor ASA): 유럽 가스 가격 강세와 명확해진 전략적 전망을 바탕으로 13% 올랐다.
제프리스가 주목한 '과매도' 기회
Ad반면, 다수의 대형 에너지 기업들은 견조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었다고 제프리스는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이러한 과매도 종목들에서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통합 석유 기업: 셸(Shell PLC)과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가 대표적인 과매도 종목으로 꼽혔다. 셸은 ARC 리소스 자산 인수를 통해 매장량을 늘렸으며, 토탈에너지스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중동 리스크를 완화했다고 평가받았다.
- 탐사 및 생산(E&P) 기업: 세리카 에너지(Serica Energy), 하버 에너지(Harbour Energy), 코스모스 에너지(Kosmos Energy) 등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됐다.
- 유전 서비스 기업: 마이레(Maire), 테크닙 에너지스(Technip Energies) 등은 중동 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이고 수주 잔고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제프리스는 향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지역 재건 지출이 늘어나 이들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 및 투자자 시사점
제프리스는 현재 유럽 에너지 시장의 주가 양극화 현상이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어떤 기업에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논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가 분산은 결국 펀더멘털이 견고하지만 시장에서 소외된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는 선별적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