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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와 베인캐피털 주도 컨소시엄, 50억 달러 규모 카카쿠닷컴 인수전 경쟁 벌여

사모펀드 EQT와 베인캐피털 주도 컨소시엄이 일본 인터넷 기업 카카쿠닷컴(Kakaku.com)을 놓고 6개월간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인 결과, 약 50억 달러 규모의 최종 인수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번 경쟁은 과거 드물었던 경쟁적 인수전이 일본 기업계의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카카쿠닷컴 인수전
인수전은 지난 5월 EQT가 인기 가격 비교 웹사이트와 음식점 리뷰 플랫폼 타베로그닷컴(Tabelog.com)을 운영하는 카카쿠닷컴에 대한 최초 인수 제안을 제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베인캐피털은 소프트뱅크 그룹 자회사인 LY Corp와 함께 경쟁 인수 제안을 제출하며 인수전 양상을 보였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수 제안가는 점차 상승했습니다.
10월 말 현재 EQT는 주당 3,683엔(23달러)까지 인수 제안가를 7차례 인상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베인캐피털과 LY 컨소시엄은 주당 3,700엔으로 인수 제안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카카쿠의 3대 주주인 KDDI의 지지를 확보할 경우 3,720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카카쿠 주가는 두 컨소시엄의 제안가를 모두 상회하는 3,747엔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인수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M&A의 새로운 시대
이번 대규모 경쟁은 일본 M&A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를 보여줍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일본에서 재무 투자자가 참여한 M&A 거래 규모는 240억 달러에 달해 2024년 같은 기간의 130억 달러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이는 지난해 KKR이 베인캐피털과의 경쟁 입찰을 물리치고 후지소프트를 인수한 사례 등 최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다른 인수 거래들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Ad시장 전문가들은 복수 입찰자가 등장하는 현상이 인수 거래의 역학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일본 M&A 공동 책임자인 마나카 아키히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탐내는 우량 자산이라면 경쟁이 치열해 싸게 인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인수 대상 기업들은 단일 투자자와 협상하기보다는 공개 매각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략적 인수자의 영향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사모펀드와 더불어 동일 업종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전략적 인수자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카쿠 인수 사례에서 라인 메시징 앱과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LY Corp는 카카쿠의 서비스를 자사의 인터넷 및 결제 생태계와 통합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인수자와 협력하는 이러한 재무적 투자자의 추세는 최종 입찰가를 높이고 있는데, 이는 운영 기업이 단독으로 투자하는 펀드보다 더 큰 성장 잠재력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사례로는 통신 회사인 히카리 츠신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고 임대 부동산 관리 회사인 레오팔레이스21을 인수하여 임차인에게 공과금 서비스를 교차 판매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