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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2분기 이익 급증 전망...과열 우려 속 시장 기대치 충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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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0, 20262 min read
반도체 업계, 2분기 이익 급증 전망...과열 우려 속 시장 기대치 충족할까?

Summary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2분기 133%에 달하는 이익 급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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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막대한 이익 증가를 예고하고 있지만,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성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S&P 500 전체 이익 성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 전반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적 기대감 속 커지는 변동성

올해 들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S&P 500 지수 상승률(9%)을 크게 웃도는 65%의 경이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 들어 변동성이 극심해지며 이달에만 18% 하락했으며, 6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이러한 급격한 변동성은 인공지능(AI) 칩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반도체 섹터를 재평가하게 만들고 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이처럼 거대한 기업들의 일일 주가 움직임은 충격적인 수준"이라며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나온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 500 이익 성장의 핵심 동력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S&P 500에 속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분기 S&P 500 전체 기업 이익 증가분(26% 예상)의 약 44%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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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 반응은 시장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77% 급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19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

과열 우려와 레버리지 ETF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의 변동성 원인 중 하나로 개인 투자자들의 옵션 거래 증가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꼽는다. 특히 한국 금융당국은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 종목과 연계된 레버리지 ETF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규제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BTIG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이 "2000년 3월 닷컴 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한 불길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AI 칩 수요가 영원히 지속될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며 "실적 시즌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대니얼 모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산업용 전자제품, 무선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칩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퀄컴 등이 속한 스마트폰용 칩 분야에서만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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