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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리츠 시장 경쟁 격화...캄파리, '아페롤' 유사품에 브랜드 방어 총력

Summary
이탈리아 주류 기업 캄파리가 주력 브랜드인 아페롤의 유사 제품과 경쟁 음료가 급증함에 따라 브랜드 보호를 위한 마케팅 및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스프리츠 칵테일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탈리아 주류 대기업 캄파리(Campari)가 핵심 브랜드인 아페롤(Aperol)을 모방한 유사 제품과 경쟁 아페리티프(식전주)가 급증함에 따라 브랜드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페롤은 최근 몇 년간 캄파리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으로, 회사는 급성장하는 스프리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페롤 아성에 도전하는 경쟁자들
아페롤 브랜드는 캄파리 전체 매출의 약 26%를 차지하는 가장 큰 수익원이다. 데이터 제공업체 IWSR에 따르면, 전 세계 스프리츠 시장은 2019년 25억 잔 미만에서 2024년 약 40억 잔으로 소비량이 급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수많은 경쟁자를 유인했다. 유럽 주요 슈퍼마켓에서는 아페롤과 외관이 유사하지만 가격이 30~40% 저렴한 제품들이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바와 레스토랑에서도 아페롤을 사용하지 않은 오렌지색 스프리츠 칵테일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캄파리 측은 소비자들이 이를 정품 아페롤 스프리츠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엘더플라워 시럽을 기반으로 한 '휴고 스프리츠'와 같은 대체 칵테일도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캄파리의 다각적 방어 전략
캄파리는 아페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
Ad- 신뢰할 수 있는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캠페인 및 로열티 프로그램(현재 2,000개 업소 참여)을 시작했다.
- 모든 매장에서 일관된 품질의 정품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제조된 '아페롤 스프리츠' 생맥주 통(keg)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 브랜드의 상징인 오렌지색을 보호하기 위해 상표 등록을 추진하고 일부 소규모 경쟁업체를 대상으로는 법적 조치를 취했다.
캄파리는 지난해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으로 약 5억 4,700만 유로를 지출했으며, 이는 순매출의 17.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아페롤을 '최우선 순위' 브랜드로 지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시장 영향과 전망
유사 제품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아페롤의 매출은 지난해 1.4% 성장하여 7억 8,500만 유로(약 8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캄파리의 아페리티프 부문 총괄인 안드레아 네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사품이 없었다면) 이탈리아에서 아마 더 빠르게 성장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잠재적 영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위협이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알파밸류(AlphaValue)의 애널리스트 테오도르 뒤발-세가르드는 "캄파리가 사실상 스프리츠를 재창조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아페롤과 스프리츠는 거의 분리할 수 없는 관계"라며 유사 제품이 당분간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캄파리는 저도주 및 주간 음주 트렌드에 발맞춰 사르티 로사(Sarti Rosa), 시나르(Cynar) 등 자체 아페리티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