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BofA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시 홍콩 달러 금리 급등 위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홍콩의 은행 간 금리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완충 장치가 과거 긴축 시기보다 줄어든 점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준 긴축 기조와 커지는 금리 격차
BofA는 시장이 1~2회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연준이 올해 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달러와 홍콩 달러 간 금리 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BofA 분석에 따르면 현재 홍콩 달러 금리는 미국 단기 조달 금리(SOFR)보다 약 100bp(1%p)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리 격차 확대는 홍콩 달러를 페그제 환율 변동대 약세 측 상단인 미화 1달러당 7.85홍콩 달러 수준으로 밀어낼 수 있으며, 이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의 시장 개입을 촉발할 수 있다.
취약해진 유동성 방어선: 총결제잔고
BofA는 현재 홍콩 은행 시스템의 총결제잔고(Aggregate Balance, AB) 수준이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 때보다 현저히 낮아 시장이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풍부한 총결제잔고가 완충 역할을 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늦췄지만, 현재는 그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Ad이로 인해 HKMA가 이전보다 이른 시점에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BofA는 현재 총결제잔고 수준에서 HKMA가 개입할 경우, 익일물 하이보(HIBOR)가 최대 6%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역사적으로 총결제잔고가 500억 홍콩 달러 임계치 아래로 떨어지면 자금 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장 전망과 잠재적 변수
다만 BofA는 하이보 금리 급등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했다. 홍콩 은행 시스템의 구조적 특징인 낮은 예대율(loan-to-deposit ratio)과 기업공개(IPO) 관련 유동성 역학 등이 금리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하방 위험도 언급했다.
- 갑작스러운 캐리 트레이드 청산
- 홍콩 증시 거래대금을 늘리는 주식 시장 자금 이동
- 예상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한 연준의 금리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