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베렌버그, BMW '매수' 상향 조정... 스텔란티스는 '보유'로 하향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유럽 자동차 산업이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BMW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스텔란티스는 하향 조정했다. 베렌버그는 업계의 촉매제가 실적 하향 조정에서 규제 환경 변화, 비용 절감, 제품 경쟁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MW '매수' 상향, 스텔란티스 '보유' 하향
베렌버그는 BMW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69유로에서 75유로로 높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6월 중국발 실적 경고 이후 오히려 견고한 이익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주요 상향 근거:
- 신규 플랫폼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의 기여 마진 개선
- 아직 실현되지 않은 비용 절감 잠재력
- 연구개발(R&D) 비용 지출 정점 통과 신호
- 2026년 중반 기준 426억 유로의 자동차 부문 순현금을 바탕으로 한 약 10%의 배당수익률 가능성
반면, 스텔란티스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7.80유로에서 5.10유로로 대폭 낮췄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판매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영업 레버리지가 약하고, 2분기 마진 개선이 출하량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베렌버그는 북미 재고가 약 100일분에 육박함에 따라 향후 재고 소진이 판매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스텔란티스의 2026-2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15% 하향 조정했다.
유럽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본격화
Ad베렌버그는 유럽 자동차 부문이 중국 리스크, 과잉 생산, 경쟁 심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점진적인 비용 절감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맹 구르빌과 토미 휘트필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구조조정은 추가적인 비용 절감 여지를 제공하는 진일보한 단계"라며, BMW의 동참과 2030년까지 전례 없는 규모의 비용 기반 재설정을 추진 중인 폭스바겐의 사례를 언급했다.
한편, 베렌버그는 폭스바겐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르노,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해서는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신제품 출시 가속화와 신사업 기회
보고서는 업계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 대상 자동차 업체들의 연간 포트폴리오 교체율은 지난 10년간 약 15% 수준이었으나, 2026-28년에는 연평균 약 25%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방위 산업, 데이터센터 냉각, 에너지 관리,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핵심 자동차 제조업 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구조조정 비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렌버그는 이 분야의 유럽 수혜 기업으로 발레오(Valeo)와 셰플러(Schaeffler)를 꼽았다.